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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주절주절

15여년만에 통화한 친구

15여년 만에 대학 친구와 통화를 했다.
그리 많이 친하게 지내진 않은 친구지만 같은 신앙을 공유하며 지냈던 기억이 난다.


그의 삶은 나와는 다른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부목사로 재직하다 개척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듯 하다.

서로의 안부를 뭍고 난 후 성경읽기에 대한 얘기로 이어 졌다.


3년 전부터 자신은 성경읽기를 훈련하여 자신만의 노하우로 구약과 신약을 70여회 읽었다고 한다.
자신의 목표는 100독이라고 한다.

 

영적인 친구에 대해서도 얘기 했다.
20대 나누었던 친구들이 지금은 서로의 길로 많은 이견차로 영적인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서로 만나서 기도하고 성경읽기 방법에 대하여 공유하고 영적인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는 얘기였다.

난 그냥 듣고 대답만 했다.


그 친구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친하게 얘기 했던 감정이 절제되기 시작했다.

그냥 친구라면 나의 생각도 얘기해도 별 어려움이 없을 텐데
나의 생각은 이런데..라는 나 자신의 생각에서 끝나버렸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다. 영적인 교제를 나눌만한 친구들..
충고도 해줬다. 성경 많이 읽으라고...

 

지금 심정은 멍하다.
설교들은 느낌이다.

15여년 만에 통화한 친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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